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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유통기한 지난 음식 먹고 장염·설사… 우유·음료·스낵 먹다가...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고 장염, 설사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에서, 식품 중에서는 우유와 스낵 등을 먹고 이같은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유통기한 경과 식품 피해 1068건을 분석해본 결과, 우유(10.7%, 114건), 기타 음료(10.5%, 11건), 스낵과자(10.1%, 108건) 순이었다.

업종별로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은 중소형마트(61.1%, 653건)에서 가장 많았고, 편의점(18.9%, 202건), 대형할인점(6.9%, 74건) 순이었으나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건수 대비 부작용 발생 비율은 편의점이 45%로 식품접객업소(39.6%)와 중소형마트(32%) 보다 높았다.

이는 편의점의 경우, 소비자 대부분이 유통 기한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현장에서 식품을 먹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원은 이같이 유통기한 경과 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자주 일어나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에 철저한 식품 유통 기한 관리를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관리와 감독 강화를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