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북한이 최근 발생한 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 장애 현상에 대해 "적대세력의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보복 해커 공격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논평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터네트봉사기(인터넷서버)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집요한 비루스(바이러스) 공격이 연일 감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조선의 초강경조치들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의 너절하고 비열한 행위로 단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이버공격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발광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반공화국 압살책동의 일환인 적들의 사이버공격이 극히 무모하고 엄중한 단계에 이른 데 대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지난 13일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의 각종 인터넷이 외국으로부터 해커 공격을 받아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