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이 7조2천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1분기(8조4천900억원)보다 15.19%, 작년 같은 분기(9조5천300억원)보다 24.45%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충격'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 경쟁사들로부터 시장의 파이를 빼앗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나 '레노보'가 갤럭시의 시장으로 파고들면서 삼성전자의 선두 지위가 약화됐다는 얘기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창출한 수익의 가치는 원화 강세로 인해 줄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연내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의 크기가 기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5인치 이상의 스크린을 장착한 갤럭시 제품과 경쟁영역이 겹쳐 삼성전자에 불리하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내 증권사 연구원의 의견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파이를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가 더는 통하지 않아 고가와 저가 스마트폰 두 시장 모두에서 삼성전자가 힘든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