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중국 '공소합작총사'와 손잡고 중국 진출

-김용환 회장, 세계 최대 중국시장 진출로 해외사업 광폭 횡보 눈길

▲2016년 1월 5일 중국 북경에 있는 공소그룹 본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과 중국 공소그룹 양평루 총경리가 양 그룹간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NH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1월 5일 오후 중국 북경에서 공소합작총사* 산하 지주회사격인 공소그룹유한회사*(동사장 양건평, 총경리 양평루, 이하 '공소그룹')와 금융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공소합작총사(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 中华全国供销合作总社)"란?
: 전국 공소합작사(한국의 지역농협)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 중앙기관(한국의 농협중앙회)으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기관. 공소합작총사 全 계열의 총자산은 187조원, 회원기업 약 20여만개, 임직원 약 300만명이 있다.

* "공소그룹"이란?
: 국유기업인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하여 2010년 설립한 농업관련 대형 유통그룹. 총자산 16.5조원으로 중국의 500대 기업 중 83위, 500대 서비스 기업 중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1월 5일 중국 북경에 있는 공소그룹 본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과 중국 공소그룹 양평루 총경리가 양 그룹간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 NH농협금융지주 제공)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공소그룹의 역할제고를 통한 3農(농민ㆍ농업ㆍ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공소그룹의 금융업 취급을 허용함에 따라 공소그룹은 금융회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ㆍ농촌에 대한 이해와 금융업 경험이 풍부한 해외 전략적 파트너로 농협금융을 선택하였다.

양 그룹은 설립 배경, 사업 목적, 협동조합 기반의 지향 가치가 유사하고, 신규사업에 관한 상호 보완적인 이해관계를 계기로 일사천리로 MOU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번 MOU는 공소그룹이 금융그룹을 완성해 나가는 전 과정에 농협 금융이 참여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고, 전 세계에 유래 없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MOU를 시작으로 양 그룹은 다각적이고 상호 윈윈(win-win)이 되는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공소그룹이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농협금융은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합자회사는 손해(재산)보험, 융자리스, 소비금융, 인터넷대출은행 분야에서 우선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소그룹의 중장기 비전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인 만큼, 농협금융은 이 과정에서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금융업 경험과 기술, 공익적 기능을 공소그룹에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구체적이고 속도감있는 MOU 이행을 위해 양 그룹은 빠른 시일 내에 공동TF를 운영하고, 협력사업 구체화, 자금조달 및 운영 등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 우호증진 프로그램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중국 전역에 광대한 네트워크를 가진 공소그룹과의 협력사업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한중 정상회담 및 FTA 타결, 한국의 AIIB* 가입 등 한중간의 우호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민간금융 부문의 의미있는 결실이자, 중국시장에서 한국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이자 해외진출 우수사례로 평가받을 것" 이라고 밝히면서,"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이란?
: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국의 주도로 설립되는 은행을 말한다.

이번 MOU 체결로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이 취임 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중국 공소합작총사 및 공소그룹 개요

▲공소합작총사 계통 조직 및 관계회사 (사진 : NH농협금융지주 제공)

(조직) 공소합작총사는 지역별 공소합작사의 전국 연합회 성격의 중앙 조직이고, 공소그룹은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한 회사

      -계통조직 : 공소합작사, 지역공소합작사, 농민전업합작사
      -관계회사 : 출자기업 12개, 직속사업기관 16개, 사회단체 15개
      -※ 2010년 공소합작총소 개혁의 일환으로 시장중심의 공소그룹 설립

(직원수) 공소합작총사 全 계열은 300만명, 공소그룹은 5.4만명

(재무) 공소합작총사 全 계열 총자산 187조원, 공소그룹은 16.5조원

     -공소합작총사 전 계열 매출액 274조원, 당기순이익 4.4조원
     -공소그룹 매출액은 25조원, 당기순이익 2천억원 규모

(사업) 공소그룹은 농자재, 면화, 재생자원, 농촌 슈퍼마켓 경영, 농산물 유통, 부동산 개발, 전자상거래, 국제무역, 해양경제, 유류 사업, 여행 및 호텔 경영 등 

     -※ 2015년부터 금융업(융자리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