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김미라 기자] 기상청이 오는 10일부터 제주도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밝히면서 그 대비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장우산, 우의, 자동차 발수 코팅제, 발수 와이퍼, 옷장용 제습제, 다용도 제습제 등을 구비해 집안과 운전할 때 필수품 구비도 좋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한달간 장마 관련 용품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평균 20% 이상 신장했는데 장우산 판매는 16% 신장했고, 우의는 7.9%, 자동차 발수 코팅제는 23.7%, 발수 와이퍼는 11% 각각 신장했다.
또 옷장용 제습제는 49.1%, 다용도 제습제(서랍, 신발장용)는 39.1% 신장하는 등 장마 관련 상품군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속건조 기능성으로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울트라 쿨 남녀 런닝'과 아동용 런닝도 습한 날씨에 기능성 속옷을 구비하는 것도 좋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 장마가 7월 하순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한다.
6월 강수량은 평년(158.6㎜)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순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위험이 높다.
기상청은 제주도에서 시작된 이번 장마가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이 비가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을 알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동아시아 상층의 아열대 고기압이 저위도에 있어 이후 정체전선이 북상이 어려운 조건이라 내륙에서의 장마철 시작 시기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