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관련주 덕성·서연 등 주가 급락세

한국증시에서 전날 상한가였던 '윤석열 테마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5일 윤석열 관련주 현황, 자료=한국거래소(KRX).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5일 오전 10시 50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상한가(29.92%)였던 덕성 주가는 현재 8.99% 하락 중이다. 이 종목의 지난달 거래량은 50만 미만이었지만 이달 들어 급증해 전날에는 3367만을 넘었다. 현재 거래량도 800만에 육박하고 있다.

덕성우 주가 또한 전날 상한가(29.97%)였지만 이날 16.35% 급락 중이다. 지난달 2만 미만이었던 거래량은 전날 40만으로 급증했으며, 현재 10만이 넘는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또한 전날 상한가(29.95%)를 기록했던 서연 주가는 현재 13.75% 급락하고 있다. 이 종목의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근까지 1000만을 넘지 않았지만 지난 3일 2062만, 4일 4712만으로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현재 800만을 넘었다.

서연이화 주가는 전일 27.98% 급등했다가 현재 14.34%의 급락세다. 지난달 4일(198만) 외에 100만이 되지 않았던 거래량은 전날 2900만을 넘었고, 현재 4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였던 서연탑메탈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4.76%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거래량은 1864만으로 올해 들어 최다였고, 현재 거래량도 1470만에 이른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서연은 사외이사가 각각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관련주'로 언급된다. 다만 지난해 두 회사는 주가 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윤 총장과 사업상 관련이 전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윤석열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 23.08% 급등했다가 현재 3.13% 하락 중이다. 전일 거래량은 지난달 17일(309만) 이후 가장 많은 2570만이었으며, 현재 1000만을 넘어선 상태다.

또한 아이크래프트 주가는 전일 12.42% 급등했다가 현재 7.85% 하락 중이다. 지난달 거래량은 10만 내외 정도였지만 전날에는 800만을 넘었고, 현재 90만에 육박하고 있다.

모베이스전자 주가는 전일 16.78% 급등했다가 현재 11.08% 급락하고 있다. 전일 거래량은 지난달 3일 2379만 이후 가장 많은 5154만에 달했으며, 이날 현재 거래량은 497만으로 지난 3일(393만) 거래량을 이미 넘어섰다.

모베이스 주가는 전일 5.04% 상승했지만 현재 5.64%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은 10만에서 20만 가량이었으나 전일 870만을 넘었다.

한편, 전날 윤 총장은 이날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이 밝힌 사의를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