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에 폐어망(폐그물)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에서 MX(Mobile eXperience)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의 성과와 추진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Z 폴드4'를 보면 사이드 키 브라켓과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가 재활용 소재다.
갤럭시 Z 플립4에서는 볼륨키 브라켓이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다.
갤럭시 버즈2 프로의 경우 배터리 장착부 브라켓, 크래들 PCB 장착부 브라켓, 내장기구 강성 보강 브라켓 등에 적용됐다.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부품 무게가 전체 기기의 90%를 차지한다.
회사 측은 올해초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 및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한 바 있으며, 사용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한해에만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톤을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해양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바다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의 개발 및 적용은 소재의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과 각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삼성은 새로운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적용 제품 확대를 위한 행보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발표하며,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 내 모든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화 ▲전세계 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세부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