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퓨어 사이클(PCT),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社와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
- 2025년까지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 ‘울산 ARC’ 건설키로
SK지오센트릭은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지에서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과 플라스틱 에너지 브루노 귀용(Bruno Guillon) 부사장(Chief Commercial Officer)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작년 11월 양사가 대규모 첨단 재활용 공장 설립에 관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한 데 이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5년 세계 최초로 조성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SK지오센트릭의 친환경 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에 플라스틱 에너지의 선진 열분해 기술을 도입하여 2025년까지 폐 플라스틱 처리 기준 연 6만 6000 톤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 플라스틱 처리 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SK지오센트릭은 자체 보유 기술로 열 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동시 조성해 열 분해유를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 ‘열 분해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도 체결했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수도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공장 신설에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이다.
플라스틱 에너지 열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용기로 쓰일 만큼 높은 품질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의 공식 명칭을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 사이클 테크놀로지(PCT),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3대 선진(Advanced)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 사이클社와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 추출 기술(Ultra PP extraction technology) 협력 중에 있다.
또 680억 원 규모 지분투자에 이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독점 판매권과 중국 및 동남아 사업권도 확보한 바 있다.
캐나다의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와는 유색 페트병과 폴리에스테르 섬유에 쓰이는 플라스틱(PET) 분자 덩어리를 해체시켜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지오센트릭은 이 사업에 10%의 지분를 투자했으며 아시아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社는 첨단 화학 재활용 분야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귀중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특히 특허를 통해 입증된 고급 재활용 기술은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한 고품질의 공급 원료로 변환한다.
플라스틱 에너지는 현재 스페인에서 지속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두 개의 첨단 재활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을 통한 저탄소 순환 경제 전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서 친환경,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를 완료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울산 ARC 조성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에너지 브루노 귀용 (Bruno Guillon) 부사장(Chief Commercial officer)은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한국에서 아시아 지역에 이르는 재활용사업 협력 강화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울산 ARC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독창적인 비전을 갖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