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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인도량 6% 증가 그쳐... 시장 기대치 하회

장선희 기자

테슬라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인도량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총 358,023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실적을 보였으나,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369,000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러한 실망스러운 결과로 인해 목요일 오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 수요 둔화로 인한 재고 급증과 실적 부진

테슬라는 1분기 동안 408,386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나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연초 기준 50,000대 이상의 미판매 재고를 떠안게 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꾸준한 수익원이었던 배터리 저장 사업도 8.8GWh를 배치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14.4GWh는 물론 전년 동기의 10.4GWh 실적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글로벌 경쟁 심화와 미국 시장의 역풍

테슬라는 2025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를 BYD에 내준 이후 중국 라이벌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 또한 시장 점유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 유럽 시장의 회복세와 미래 전략의 변화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저가형 모델 Y와 모델 3, 그리고 일부 국가의 현금 할인 혜택에 힘입어 판매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현재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AI 분야로 중심축을 옮기면서 기존 전기차 사업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테슬라는 다음 분기에 프리미엄 모델인 S와 X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올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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