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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유조선 3척 호르무즈 통해 걸프 빠져나와…휴전 후 처음

재경 외신부 기자
초대형 유조선 3척 호르무즈 통해 걸프 빠져나와…휴전 후 처음
©연합뉴스 제공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초대형 유조선 3척의 페르시아만 통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최근 이란과 주요국 간 휴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잠재적 변화를 시사한다. 각 선박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으며, 라이베리아와 중국 국적이다.

▲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재개, 해양 안보의 새로운 국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2025년 2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후 이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제한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번 초대형 유조선 3척의 통과는 이러한 긴장 완화 국면을 반영하는 첫 신호로 해석된다.

▲ 주요 유조선 항해 데이터 분석

통과한 선박은 라이베리아 선적의 '세리포스'호, 중국 선적의 '코스펄 레이크'호, '허 롱 하이'호이다. 이들 선박은 각각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리포스'호는 3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를 선적했으며, 4월 21일 말레이시아 말라카항 도착이 예상된다. '코스펄 레이크'호와 '허 롱 하이'호는 각각 이라크산과 사우디산 원유를 싣고 있으며, 중국의 국영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의 무역부문 계열사인 유니펙에 의해 용선 계약이 체결되었다.

▲ 이란 지정 항로 준수, 통행 시험 경로 활용

이번에 통과한 유조선들이 이용한 항로는 이란이 지정한 "호르무즈 통항 시험 정박" 경로로, 이란의 군사 기지가 위치한 라라크 섬을 우회하는 경로다. 이는 이란이 해협 통행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면서도 국제 사회의 우려를 일부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및 케이플러의 해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항로를 통한 정기적인 통행 재개 여부가 향후 지역 해양 안보 지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반응 및 향후 전망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선언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완화 조짐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 및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란의 추가적인 통행 규제나 잠재적인 긴장 고조 요인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수를 면밀히 관찰하며 지역 안보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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