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5억8천만원, 자산 60억원대 신부자층이 '부동산 불패'를 포기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1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새롭게 등장한 부자층 'K-EMILLI'의 48%가 "금융투자가 부동산보다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부동산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K-EMILLI는 50대 이하로 10년 내 금융자산 10억원을 달성한 새로운 부자층을 뜻한다. 이들의 자산구성을 보면 부동산 중심에서 금융자산 중심으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은 2021년 63%에서 2025년 52%로 1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35%에서 46%로 늘었다.
이들의 올해 투자계획도 이런 변화를 뒷받침한다. ETF 투자 의향은 48%로 전년(29%)의 1.6배 증가했고, 주식 투자 의향도 45%로 전년(29%) 대비 크게 늘었다. 현재 투자 비중은 주식 75%, ETF 57%, 해외투자 30% 순이었다.
특히 올해 목표 수익률을 10억원으로 잡은 응답자가 60%에 달해 전년(32%)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 공부 분야에서도 금융투자 공부가 41%로 부동산 투자 공부(24%)를 크게 앞섰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그동안 한국 부자들이 가져왔던 부동산 불패 믿음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부동산 중심 자산관리 시대가 종료되고 금융투자 중심의 새로운 부의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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