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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인도네시아 펙수클루 품목허가 성과에도 저거래량 속 소폭 하락세 기록

재경 마켓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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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069620)이 금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획득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1.56% 하락한 15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만 주 초반에 머물며 수급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며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와 IT 기술주로 쏠린 가운데 제약 섹터는 전반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호재 소식이 주가에 선반영되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타난 전형적인 재료 소멸의 양상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069620)은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400원 하락한 15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한 154,100원에 형성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장 초반부터 유입된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금일 기록된 거래량은 20,395주로 시가총액 1조 7,577억 원에 달하는 대형주임을 감안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의 유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저거래량 하락은 시장 참여자들이 공격적인 매수나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소수의 차익 실현 물량이 주가를 하락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당일 분봉상 흐름을 보면 장 초반 일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이내 화력이 약화되며 장 종료 시점까지 약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제약 섹터 전반에 흐르는 보수적인 투자 심리와 맞물려 대웅제약(069620)의 개별 호재가 시장의 강력한 수급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했음을 시사한다.

▲ 인도네시아 펙수클루 품목허가 획득과 글로벌 P-CAB 시장 공략 가속화

대웅제약(069620)의 주가 약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발표된 직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펙수클루는 기존의 위산 분비 억제제인 PPI 제제의 단점을 대폭 개선한 P-CAB 계열의 신약으로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르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 명이 넘는 거대 시장이자 동남아시아 제약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대웅제약(069620)은 이번 허가를 통해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에 이어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P-CAB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는 이미 지난 며칠간 관련 보도를 통해 시장에 상당 부분 알려졌으며 실제 허가 확정 소식이 들려오자 투자자들은 이를 수익 실현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형적인 뉴스에 팔자라는 시장의 심리가 작용한 셈이다.

▲ 나보타의 해외 수출 호조와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장 잠재력

대웅제약(069620)은 펙수클루 외에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Jeuveau라는 브랜드명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웅제약(069620)의 핵심적인 현금 창출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마 코스메틱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대웅제약(069620)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톡신 제제와 제약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화장품 시장보다 성장세가 약 7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더마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대웅제약(069620)의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다. 또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 역시 글로벌 시장 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어 신약 3종 세트의 글로벌 동시 공략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금일의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해외 진출 가시성은 섹터 내 주도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저거래량 속 관망세 지속하며 제약 섹터 내 대장주 입지 강화 주력

금일 제약 섹터 전반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 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의 자금은 자전거, 탄소나노튜브, 양자암호, 반도체 대표주 등 기술적 모멘텀이 강한 테마주로 집중되었으며 제약주는 약가 인하 정책과 제네릭 경쟁 심화라는 리스크가 부각되며 소외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웅제약(069620) 역시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나 1.56%라는 하락폭은 섹터 내 다른 종목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069620)은 2002년 주식회사 대웅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이후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며 국내 상위 제약사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 화성 향남공단과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국제 수준의 제조 시설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분기 실적에서 펙수클루와 나보타의 해외 매출 비중이 얼마나 확대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금일의 저거래량 조정이 바닥권을 다지는 과정인지 혹은 추가 하락의 전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 지지선에서의 수급 유입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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