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폭격 양상이 민간인 거주지까지 직접 표적으로 삼는 '무차별 공습'으로 변화하면서, 레바논에서 어린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레바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어린이 사상자가 87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77명, 부상자는 700명 이상에 달한다.
베이루트 남부에서는 11살 자와드 유네스가 동생을 엄마 품에 데려다준 직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축구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지 불과 몇 분 만의 일이었다.
20개월 된 탈린 사에드는 두 번째 생일을 맞지 못했다. 생일 촛불을 불기 며칠 전 이스라엘군 미사일이 집 거실까지 관통해 들어오면서 숨졌다.
하산 씨는 40년 전 10살 나이에 형을 잃었고, 이번에는 10살 딸 자이나브를 잃었다. "똑같은 나이,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됐다"고 그는 절규했다.
휴전 발표 이후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아부 시타 전문의는 "집 잔해 아래 깔린 아이들을 계속 보고 있다"며 "가정집 마당과 거실까지 미사일이 뚫고 들어온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군은 "국제법을 준수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민간인 거주지 직접 타격이 국제인도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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