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신현송 發 반전... 스테이블코인, 금융 격변 촉발

강혜경 기자

2026년 4월 24일, 미국발 규제 기대감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긍정적 시그널이 맞물리면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전에 없던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테마를 넘어 금융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중대 국면으로 평가된다.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축인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적인 규제 정비 움직임과 맞물려 금융 질서의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의 디지털자산 규제 핵심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처리가 임박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이던스 발표와 글로벌 규제 정비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신중론을 유지해온 통화당국의 기류 변화가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공존할 수 있다"고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국내외적 변화의 조짐은 즉각적인 시장 반응으로 이어졌다. 지난 22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결제, 핀테크,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은행권의 발 빠른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농협은행은 NHN KCP와 '스테이블코인 동맹'을 맺고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두나무의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시범 도입하며 차세대 송금 및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 테마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금융 질서' 등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간되는 등 사회 전반의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면서 기관 투자자 유입은 물론, 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및 송금 인프라로 확고히 자리 잡으며 금융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발행 주체와 규제 범위에 따라 기업별 수혜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책의 구체화 전까지는 기대와 불확실성이 공존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처럼 미래 금융 인프라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품고 있으나,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시장 참여자들의 책임 있는 역할 정립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현송#반전#스테이블코인#금융#격변
신현송 發 반전... 스테이블코인, 금융 격변 촉발 : 금융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