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자격시험으로 꼽히는 세무사 1차 시험이 어제(25일) 치러진 가운데, 지난해 4,220명의 대규모 합격자를 낸 이후 올해(2026년)는 과연 몇 명이 다음 관문으로 향할지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무사 시험은 전문자격사 중에서도 꾸준히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올해 1차 시험에는 지난해 대비 1,228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2만 782명이라는 압도적인 출원자가 몰렸다. 1차 시험은 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선택과목(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 택 1), 영어(공인어학성적 대체) 총 5과목으로 구성되며,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넘기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하지만 2차 시험이 사실상 상대평가로 운영되는 만큼 1차 합격자 규모는 2차 경쟁률과 최종 합격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간 세무사 1차 합격자 수는 시험 난도 변화에 따라 극심한 부침을 겪어왔다. 2011년 1,374명이었던 합격자는 2016년 2,988명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1년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의 난도가 급상승하면서 합격자 수가 1,722명으로 급감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반전은 바로 이듬해였다. 2022년에는 무려 4,694명이라는 대규모 합격자가 배출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 2,164명으로 다시 감소했고, 응시자가 대폭 증가한 2024년에는 3,233명, 그리고 지난해(2025년)에는 4,220명의 대규모 합격자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합격 배경에는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가 주효했다. 법률저널 설문조사 결과 응시생 열의 여섯이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쉬웠다고 평가했으며, 비록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 과락률은 높았지만 회계학개론 점수 상승이 전체 합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미지수다. 출원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어제 치러진 시험의 체감난도는 어땠을지, 지난해 대규모 합격을 이끈 요인이 올해도 작용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법률저널은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시험 운영 개선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올해 합격자 규모를 가늠할 주요 단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세무사 1차 합격자는 다음 달 27일 큐넷 세무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2차 시험 접수가 진행되며, 7월 18일 2차 시험이 시행된다. 최종 합격 여부는 10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가 2026년 1차 합격자 규모를 예측하는 주요 단서가 될 것이며, 이 결과가 향후 2차 시험의 경쟁률과 최종 합격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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