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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선거, 전현직 지사 대결 구도 확정…3파전 본격화

김영 기자
경남지사 선거, 전현직 지사 대결 구도 확정…3파전 본격화
©연합뉴스

 

경남지사 선거전이 본격화하며 여야 현직 및 전직 지사의 대결 구도가 확정되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출마하며,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가세해 3파전이 형성되었다.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래 전현직 경남지사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사 선거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현직 박완수 경남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하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세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등록을 마치고 선거 채비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현직 지사와 전직 지사가 맞붙는 초유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 경남지사 3파전 구도 확정

국민의힘 박완수 현 경남지사는 4월 27일 오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17일 박 지사를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하며 일찌감치 선거 준비를 마쳤다. 박 지사는 그동안 도민생활지원금 예산 3,288억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 등 민생 및 도정 현안을 우선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늦춰왔다. 이는 도지사 직무가 정지되는 예비후보 신분 전환을 신중하게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38대 경남지사(2022년~)로서 지난 4년간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선을 통해 경남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한 정책 연속성 강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예비후보 등록 완료는 경남지사 선거 구도를 명확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 전현직 지사 대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는 박완수 후보보다 한 달가량 빠른 지난 3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하며, 민선 7기 37대 경남지사(2018~2021년)를 역임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선거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여야의 전현직 경남지사가 직접적으로 대결하는 역사적인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완공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같은 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메가시티' 복원을 공동 선언하는 등 활발한 도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과거 경남지사로서의 경험과 국정 운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는 전략이다.

진보당 전희영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초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이번 선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그는 경남지사에 도전하는 첫 여성 후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전 후보의 출마는 경남 정치 지형에 새로운 목소리를 더하며, 다양한 유권자층의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어,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박완수, 김경수, 전희영 세 후보 간의 3파전으로 출발한다.

▲ 민선 역사상 최초

이번 경남지사 선거의 주요 쟁점은 현직 지사의 도정 안정론과 전직 지사의 새로운 비전 제시, 그리고 진보 진영의 개혁 의지가 맞붙는 형국이다. 박완수 후보는 안정적인 도정 운영과 민생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하며 재선에 도전하고, 김경수 후보는 과거 경남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서부경남 KTX 조기 완공 및 메가시티 복원 등 미래 발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전희영 후보는 첫 여성 지사 후보로서 진보적 가치와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보당이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호응할 경우 선거 구도가 양자 대결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단일화 변수는 선거 후반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각 후보 진영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경남 유권자들은 세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면밀히 검토하며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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