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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승인액 7.2%↑…실적호조·물가상승 영향

1분기 국내 카드 승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가 3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322조1천억원, 승인건수는 72억건(5.1%)으로 집계됐다.

2월 말 발생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기업 실적 호조와 소득 여건 개선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물가 상승도 소비 확대 요인

3월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로 확대되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카드 승인 금액 수치를 밀어 올리는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3월 들어 리터당 1,800원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12.1에서 3월 99.2로 급락하며 향후 소비 위축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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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서비스업 호조, 온라인 쇼핑과 여행 수요가 견인

비대면 소비 문화가 정착되면서 온라인 거래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특히 배달 음식 서비스(11.0%)와 여행 및 교통 서비스(12.8%) 부문에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항공 여객 수도 전년 대비 12.6% 증가한 3,345만 명을 기록하며 관련 업종의 카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 법인카드 승인액 8.7% 증가… 기업 활동 활발

개인카드의 승인 금액이 6.8% 증가한 가운데, 법인카드는 8.7%라는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기업들의 구매 활동이 활발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법인카드의 건당 평균 승인 금액은 15만 2,822원으로 전년 대비 6.7% 상승해 전체 카드 평균인 4만 4,714원을 크게 웃돌았다.

소비 밀접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여행 수요 회복과 유류할증료 인상 전 선결제 수요가 몰린 운수업(12.5%)과 사업시설관리·지원 서비스업(21.3%)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도 5.4% 증가했으나, 세부적으로는 백화점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마트는 부진이 장기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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