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정청래 대표, 지방선거 한 달 앞두고 민생 현장 광폭 행보

김영 기자
정청래 대표, 지방선거 한 달 앞두고 민생 현장 광폭 행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경기, 충청, 전북 등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노동절 민생 현장을 찾아 당의 선거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역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내부 결속 다지기 메시지도 발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일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 지역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전개했다.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노동절 공휴일에도 불구하고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서산소방서 등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노동과 안전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당의 핵심 선거 전략과 밀접하게 연결된 움직임으로, 지역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당내 결속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는 이날 새벽 경기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하여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숭고한 노동으로 일상을 지켜주는 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도 노동절에 쉴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쉼 없이 일하는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충남 서산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24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을 "애국자"로 칭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오후에는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어버이날 기념 경로행사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충남 홍성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민생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 민생 현장 방문으로 노동 존중 메시지 강화

정 대표의 이러한 민생 행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선거 전략과 긴밀하게 연동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재 여당인 경기지사직을 수성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지역에서는 자당의 김용남 후보를 중심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평택을 지역이 다자구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의 현장 방문은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적인 스윙보트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남에서도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충남 내에서도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서산과 홍성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지역민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는 노동절을 계기로 노동과 안전, 그리고 민생 경제라는 포괄적인 메시지를 현장 행보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기존의 정치적 지형을 넘어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접근은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민심을 아우르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 경기·충청 지역 표심 공략 위한 전략적 행보

정 대표의 이날 행보의 마지막 일정은 전북 전주에서 열린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이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손 잡고 원팀으로, 이름도 원택이니 원팀"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개소식에는 한병도 전 원내대표도 함께 참석하여 "전북 발전을 위해 원팀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전 원내대표는 내주 신임 투표를 통해 다시 원내대표로 추대될 예정인 만큼, 당내 주요 인사들의 결집은 전북 지역 선거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처럼 당내 투톱이 '원팀 메시지'를 발신한 배경에는 전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일련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과거 경선 주자였던 김관영 전북지사가 '현금 살포'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되고, 경선에서 패배한 안호영 의원이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하는 등 전북 지역 당원들 사이에 남았을 수 있는 '앙금'을 털어내고 힘을 모으자는 취지이다. 윤준병 도당위원장 또한 "이 후보를 중심으로 전북 선거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전북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 기반을 재결집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 전북 지방선거 '원팀' 결속으로 내부 갈등 봉합

정청래 대표의 이번 광폭 행보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직면한 과제와 목표를 명확히 보여준다. 민생 현장 방문을 통한 지지층 결집, 핵심 경합 지역에서의 후보 지원 강화, 그리고 내부 갈등 봉합을 통한 원팀 정신 강조는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이 실제 선거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청래# 대표#지방선거#앞두고#민생
정청래 대표, 지방선거 한 달 앞두고 민생 현장 광폭 행보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