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묻지마 범죄 다시 고개 드나? 사회 불안 심화에 시민들 공포 확산

김영 기자
묻지마 범죄 다시 고개 드나? 사회 불안 심화에 시민들 공포 확산
©연합뉴스

 

가해자와 피해자 간 연관성 없이 동기가 불분명한 이상동기 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40건 이상의 관련 사건이 기록되며,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폭력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된다. 시민들은 일상 공간에서의 안전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 전반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고 범행 동기 또한 명확하지 않은 이러한 범죄는 평온했던 일상을 파괴하고 시민들의 공포감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외에서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한국어 대화 직후 한인 커플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이를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중범죄 전과자가 80대 한인을 폭행 후 방화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여 치안 불안이 커지는 양상이다.

▲ 이상동기 범죄의 심각한 현상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여 경각심을 높인다. 새벽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이 50대 행인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질러 피해자가 영구 사지마비에 이르는 중상해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해당 남성을 구속기소했으며, 검찰은 범행 동기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이 없어 이를 이상동기 범죄로 판단한다. 이 사건은 단순한 폭행을 넘어 피해자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며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검찰은 이러한 사건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 데이터로 본 이상동기 범죄의 실태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상동기 범죄는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46건, 2024년 42건 등 매년 40건 이상 발생하며, 이 중 약 10건 중 3건은 살인 또는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수치는 이상동기 범죄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문제임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범죄의 배경으로 사회에 대한 부적응이나 반감 등 구조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강남역 사건 10주기 당시 여성혐오 범죄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특정 집단을 향한 혐오 감정이 묻지마 범죄의 형태로 발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사회적 파장과 예방 노력

이상동기 범죄의 지속적인 발생은 사회 전반의 안전망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시민들에게 심리적 위축과 공포를 안겨준다. 이에 대한 사회적 대응과 예방 노력은 필수적이다. 김영록 창원시의원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감 강화가 이러한 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 서구에서는 묻지마 범죄 대응 조례가 가결되어 예방 및 피해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경찰의 긴급순찰대(기순대) 출동과 같은 신속한 현장 대응 시스템 강화 또한 범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이상동기 범죄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묻지마 범죄#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사회 불안#치안#폭력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