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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SF6-프리 고압차단기 국내 최초 승인…2032년 EU 규제 앞두고 스웨덴 수출 개시

HD현대일렉트릭, SF6-프리 고압차단기 국내 최초 승인…2032년 EU 규제 앞두고 스웨덴 수출 개시
©연합뉴스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최초 SF6-프리 고압차단기 최종 승인을 마치고 스웨덴 전력회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 성과는 유럽연합(EU)의 2032년 SF6 사용 전면 금지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전 제품군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 최대 수요인 420kV 제품 개발을 목표한다.

HD현대일렉트릭의 SF6-프리 고압차단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종 승인시험을 통과하며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된다. 이 차단기는 대표적인 불소계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기기이다. SF6는 우수한 절연 및 차단 성능으로 고압 전력기기에 널리 쓰였으나,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3천500배에 달하여 각국의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된다. 유럽연합은 2024년 F-Gas 규정을 개정하여 SF6를 포함한 불소계 온실가스 사용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2032년부터는 145kV 초과 고압차단기의 SF6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SF6-프리 고압차단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한다. 현재 72.5kV, 145kV, 170kV 제품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2028년까지 SF6-프리 고압차단기 전 제품군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잠재 수요가 가장 큰 420kV 제품은 올해 상반기 내 개발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최근 핀란드 전력회사와 145kV SF6-프리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핀란드 서부 지역 변전소에 해당 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친환경 고압차단기 기술 개발은 기존 제품 대비 절연 매질 특성 변화로 새로운 설계 및 해석 기술을 요구한다. 대체 절연물의 장기 신뢰성 검증 또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기술적 난이도는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진입의 중요한 과제로 작용한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솔루션으로의 전환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일각에서는 SF6-프리 기술의 상용화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기존 SF6 제품이 가진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적 난관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과 장기 신뢰성 확보가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평가된다. 이는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업계의 과제를 보여준다.

한 전력 산업 전문가는 "유럽연합의 F-Gas 규제 강화는 전 세계 전력기기 시장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친환경 기술 선점은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분석한다. 이처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효율성 증대라는 공동 목표 아래 친환경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이번 SF6-프리 고압차단기 스웨덴 공급은 글로벌 친환경 전력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향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고압차단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환경 규제 준수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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