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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대만 최전방서 재블린 첫 실사격... 대미 밀착 과시하며 중국 압박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대만 최전방서 재블린 첫 실사격... 대미 밀착 과시하며 중국 압박
©연합뉴스

 

대만군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중국 본토와 인접한 최전방 진먼다오에서 미국산 재블린 미사일을 포함한 대규모 실탄 사격 훈련을 전격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상륙 침공을 가정한 방어 작전의 일환으로, 특히 미국산 첨단 대전차 무기의 실전 능력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양국 간의 견고한 안보 협력 관계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대만 육군 진먼 방위사령부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상륙 작전을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 이번 훈련은 단순한 정례 연습을 넘어 미대만 관계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만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실전 대응 태세를 검증하는 동시에 미국의 방어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진먼다오에 배치된 미국산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2발의 첫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 있다. 대만 연합보 보도에 따르면 재블린 미사일은 해상에서 접근하는 적의 상륙 보병과 장갑차 표적을 정밀 타격하여 무력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해안 교두보로 진격하는 장갑차 부대를 엄호하고 적의 상륙 시도를 원천 봉쇄하는 시나리오를 충실히 이행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훈련에는 진먼 수비여단을 비롯해 포병대대, 지원부대, 수륙양용 정찰소대 등 정예 부대가 대거 투입되어 입체적인 방어망을 구축했다. 드론과 첨단 전술지휘체계를 활용한 목표 탐지 및 실시간 정보 공유 훈련이 병행되어 현대전의 양상을 반영했다. M60A3 전차와 CM21 장갑차는 해안선에서 중첩 화력망을 형성하며 상륙을 시도하는 적 병력을 격퇴하는 전투 상황을 생생하게 연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훈련이 미중 정상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직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대만이 협상에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역시 미국산 무기 체계의 실전 배치가 중국에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양안 긴장 고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군은 실제 인원과 장비를 바탕으로 각 부대의 지휘 절차와 통신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 최소 6차례 대면하며 경제 및 안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대만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민감한 의제 중 하나로 꼽히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지속 여부가 협상 테이블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 대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무기 판매 문제의 협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대만을 자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로 간주하며 필요시 무력 통일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내정 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으로 규정하며 지속적으로 강력히 반발해 왔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대만 주변 해역에서 무력 시위를 강화하며 대만 독립 세력과 외세의 결탁에 대해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미중 간의 거대 담판 과정에서 대만이 양국의 실익을 위해 희생되는 '협상 카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외교 분석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중심적 외교 스타일을 고려할 때 대만 문제가 협상 대상으로 삼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대만이 미국산 무기를 통한 자구책 마련과 실전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향후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대만 해협의 군사적 긴장 수위와 미국의 무기 판매 정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의 자위권 확보를 위한 방어용 무기 제공을 지속하겠다는 명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향후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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