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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김태규, 울산 남구갑 보선 당선 확정… 51.15% 득표로 원내 진입 성공

김영 기자
'판사 출신' 김태규, 울산 남구갑 보선 당선 확정… 51.15% 득표로 원내 진입 성공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가 51.1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후보는 총 4만 6,543표를 얻어 42.62%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를 7,767표 차이로 따돌리고 국회 입성을 완수했다. 이번 결과는 법조인과 행정가로서 쌓은 전문성을 지역 발전에 투입하겠다는 집권 여당의 전략이 유효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가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에서 개표율 99.98% 시점에 당선을 확정 지으며 지역구 수호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4일 오전 4시 23분 기준 51.15%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를 여유 있게 앞질렀다. 2위를 기록한 전 후보는 3만 8,776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으며,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후보(3.70%)와 개혁신당 김동칠 후보(2.51%)가 그 뒤를 이었다. 격차는 7,767표로 집계되어 선거 초반의 접전 양상을 뒤엎고 김 후보가 안정적인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규 당선인은 법조계와 행정부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판사로 재직하며 법치주의 원칙을 수호해 왔으며,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국정 운영의 실무를 익혔다. 특히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직무 정지 기간 동안 위원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하며 파행 중인 방송 행정의 중심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7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울산 지역 법무법인에서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며 지역사회와 접점을 넓혀왔다.

정치권 진입 과정은 체계적인 지역 기반 다지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단기간 내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확보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약 6개월 만인 올해 5월, 김상욱 전 의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며 발생한 보궐선거 공석에 단수 공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 지도부가 그의 행정 경험과 지역 내 법조인으로서의 명망을 높게 평가해 전략적으로 배치한 결과로 분석된다.

선거 과정에서 김 당선인은 실현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과 인프라 확충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차질 없는 개통 지원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에 대한 중앙 정부의 중점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RISE) 조성과 청년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을 통해 울산의 고질적인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과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등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도 핵심 공약에 포함되어 지역민의 기대를 모았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진 제9회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서 여당이 고전했다는 점은 향후 의정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표 중반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4곳에서 우세를 점한 반면 국민의힘은 경북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울산 남구갑에서의 승리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성과 김 당선인의 개인적 역량이 결합된 결과이나, 중앙 정치 지형의 변화에 따른 정국 주도권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야권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정부 심판론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며 향후 국회 운영에서 강한 견제를 예고하고 있다.

김태규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승리는 결국 진심이 닿은 결과"라며 "화려한 구호보단 멈춘 일을 다시 움직이고 약속한 일을 끝까지 매듭짓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선거 기간 중 강조했던 '일하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공약 이행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법치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그의 평소 소신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주목된다.

앞으로 김 당선인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 지역의 주요 현안을 챙기며 중앙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램 건설과 탄소중립 과학관 건립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경우, 부처 간 협의와 국비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그의 행정부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가에서는 판사 출신의 정무적 감각과 방통위 직무대행 시절 보여준 결단력이 원내에서도 발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당선인의 원내 진입으로 국민의힘은 울산 지역의 정치적 거점을 공고히 유지하며 차기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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