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46표 차' 성주군심의 선택은 무소속 전화식, 두 번의 낙선 딛고 0.17%p 차 극적 승리

김영 기자
'46표 차' 성주군심의 선택은 무소속 전화식, 두 번의 낙선 딛고 0.17%p 차 극적 승리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성주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 단 46표 차이의 초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번의 낙선 고배를 마셨던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50.0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거대 여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역 정가에서는 보수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가 거둔 이번 승리를 두고 인물론에 기반한 민심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단 46표라는 극적인 차이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성주군수 선거에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개표율 100% 상황에서 전 당선인은 총 1만 3,689표를 얻어 50.0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정영길 후보가 얻은 1만 3,643표(49.91%)보다 불과 0.17%포인트 앞선 수치로 선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이번 승리는 전 당선인이 지난 두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겪었던 뼈아픈 낙선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는 점에서 상당한 정치적 무게감을 지닌다. 전 당선인은 제7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68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으며, 이어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565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일궈낸 이번 당선은 과거의 근소한 격차를 극복하고 지역 내 확고한 지지 기반을 구축했음을 증명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성주군 전체 유효 투표수 중 단 수십 표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것은 지역 내 보수 정당 지지세와 인물 중심의 변화 열망이 팽팽하게 맞붙었음을 시사한다. 국민의힘 정영길 후보는 강력한 정당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전에 임했으나 무소속 전 당선인의 끈질긴 밑바닥 민심 공략을 넘어서지 못했다. 개표 과정에서도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형국을 연출했으며 최종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다.

전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를 성주 군민의 준엄한 시대적 요구로 규정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변화하는 성주를 만들어 달라는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성주군정 운영에 있어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경북 지역 소도시의 정치 지형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적인 정당 공천 체계가 지배하던 지역 사회에서 무소속 후보가 연거푸 도전하여 승리한 사례는 정당 중심의 투표 성향이 인물과 정책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46표라는 미세한 격차는 당선인에게 강력한 행정적 추진력을 부여함과 동시에 반대 세력까지 포용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를 동시에 안겨주었다.

전 당선인은 향후 군정 운영에서 군민들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지역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다. 50.08% 대 49.91%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군민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은 전 당선인이 풀어야 할 숙제다. 법치와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군정 수행이 뒷받침되어야만 이번 승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성주군은 무소속 군수 시대의 개막과 함께 새로운 행정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제시했던 공약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예산 확보와 조례 제정 등 행정적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46표 차이의 승리가 '변화의 명령'이라는 전 당선인의 해석이 실제 군정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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