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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 표준 바꾼 한인 과학자... 김영수 교수, 17개 캠퍼스 최고 권위 '가드너 상' 수상

이겨례 기자
미국 고속도로 표준 바꾼 한인 과학자... 김영수 교수, 17개 캠퍼스 최고 권위 '가드너 상' 수상
©연합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김영수 석좌교수가 아스팔트 내구성 예측 모델 개발을 통해 고속도로 안전성을 혁신한 공로로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수상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산하 17개 대학 전체 교수 중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이 상은 인류 복지에 기여한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평가받는다. 김 교수의 연구 성과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 주요국의 도로 건설 표준 모델로 채택되어 국가 기간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영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 석좌교수가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최근 김 교수가 노스캐롤라이나주 대학 시스템 산하 17개 캠퍼스 전체 교수진 중 가장 뛰어난 성취를 이룬 인물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상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전 주지사 올리버 맥스 가드너의 유산을 바탕으로 제정되었으며, 매년 단 한 명의 교수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교수상이다.

김 교수는 아스팔트가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견딜 수 있는 한계치와 수명을 정밀하게 시험하고 예측하는 역할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모델은 고속도로의 구조적 안전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으며, 도로 파손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목 공학 분야에서 재료의 노후화 과정을 데이터화하여 예측 가능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은 시장 질서와 공공 안전을 동시에 확보한 획기적 성과로 꼽힌다.

미 연방고속도로청(FHWA)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도로 표면 보호 공법을 개선한 점도 이번 수상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공법은 도로의 물리적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국가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그가 정립한 도로 작업 표준 모델은 현재 미국 전역의 고속도로 건설 및 관리 지침으로 활용되며 산업 전반의 표준을 재정립했다.

연구 성과의 확산성은 북미 대륙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프라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김 교수의 아스팔트 예측 모델과 도로 보호 기술은 현재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물론 한국의 도로 건설 현장에서도 공식 채택되어 운용되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을 넘어 보편적 공학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며,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고히 한 사례다.

학계에서의 영향력 또한 독보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한국과 미국의 과학기술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이자 미국토목학회(ASCE)의 석학회원으로 활동하며 토목공학의 이론적 토대를 공고히 해왔다. 과거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하며 한인 과학자들의 권익 신장과 양국 간 기술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선 바 있다.

피터 한스 노스캐롤라이나대 총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김 교수의 연구가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냈음을 강조했다. 한스 총장은 "김 교수의 성취는 미국 전역 수백만 마일에 달하는 고속도로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의 성과는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고 대학의 연구가 우리 일상에 실질적 해법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 사례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표준화된 모델이 각 지역의 극단적인 기후 변화나 특수 지형에 완벽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데이터 보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기술적 표준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나, 지역별 환경 변수를 반영한 미시적 최적화 작업이 병행되어야 기술의 완결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데이터의 외연을 확장하여 모델의 정밀도를 높이는 후속 연구에 매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영광을 동료들과 제자들에게 돌리며 연구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상은 그동안 저를 믿어준 옛 제자들과 동료들이 보내준 신뢰의 결과이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향후 김 교수의 연구는 스마트 도로 시스템 및 친환경 도로 소재 개발로 확장되어 미래 교통 인프라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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