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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의 'K-푸드' 스킨십, 종로 삼계탕집서 가족 만찬하며 한국 문화 가치 높게 평가

이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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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중 서울 종로구 소재 삼계탕 전문점을 깜짝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 식문화와 한옥 건축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는 가족을 포함한 일행 7명과 함께 삼계탕, 통닭, 파전 등 대표적인 한식을 즐겼으며, 현장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팁을 전달하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기술 리더가 한국 시장의 문화적 맥락을 직접 체험하며 현지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위치한 삼계탕 전문 식당인 토속촌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 CEO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방문 약 30분 전에 식당 측에 연락하여 방문 일정을 알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가족 등 일행 7명과 함께 식당을 찾아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비롯해 통닭과 파전 등을 주문하여 만찬을 즐겼다.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그는 한국의 전통주인 인삼주를 별도로 요청하여 식사에 곁들이는 등 한국 식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식사 과정에서 황 CEO는 주문한 모든 음식을 비우며 한국 음식의 맛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식당 측에 "너무 맛있다"는 감사의 인사를 직접 전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그는 토속촌의 건축 양식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식당이 한옥으로 지어져 너무 멋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본인이 직접 비용을 결제하였으며,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팁을 전달하는 등 예의를 갖춘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황 CEO의 이러한 K-푸드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과거 방한 시에도 지속적으로 관찰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에도 한국식 바비큐와 치킨, 삼계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당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하며 치킨과 삼계탕도 최고"라고 답하며 한국의 모든 음식이 맛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예우 차원을 넘어 한국 시장과 문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행보를 살펴보면 황 CEO는 한국의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에서도 격식 없는 '치맥' 회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회동을 가졌다. 이번 방한 일정 중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난 뒤 2차 장소로 홍대 인근의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택할 만큼 한국식 치킨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선호도를 보여왔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가 격식을 파괴하고 현지의 대중적인 식당을 찾는 행보는 시장 질서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신호를 전달한다. 이는 한국이 단순히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을 넘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서촌 일대의 역사적 흔적이 담긴 한옥 식당을 방문한 것은 한국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 토속촌이 위치한 서촌은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유산이 집약된 곳으로, 전통 한옥 7채를 연결한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업인의 이러한 행보가 고도로 계산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대중에게 친숙한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노출함으로써 기업의 권위주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특정 식당이나 메뉴가 언급될 때마다 발생하는 막대한 홍보 효과가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더의 현지 문화 체험이 국가 간 민간 외교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은 부정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젠슨 황의 행보가 한국 IT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 수장의 친한(親韓) 행보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심리적 기제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입국 당시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하며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식문화가 가진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향후 젠슨 황 CEO의 이러한 친화적 행보는 엔비디아와 한국 주요 기술 기업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장소를 직접 찾음으로써 상호 존중의 비즈니스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향후 국내 반도체 및 IT 업계의 협력 구도에도 보이지 않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은 만찬을 마친 후 숙소인 호텔로 복귀하며 이번 방한의 공식 및 비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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