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민경채 18대 1, 지원 폭증에도 경쟁률 '뚝'…숨겨진 반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채용 시험에서 지원자 수는 역대급으로 늘었지만, 선발 인원 확대 덕에 전체 경쟁률은 18대 1로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채용 5·7급 일괄채용시험의 최종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겉으로 보기엔 공직 지원 열기가 한풀 꺾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속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 3,304명에서 4,190명으로 27%나 급증하며 역대급 인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예정 인원이 지난해 157명에서 올해 233명으로 48% 대폭 늘어난 것이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결과적으로 지원자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역설적으로 낮아진 셈이다. 이는 공직 문을 넓혀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수용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직급별로는 5급이 63명 선발에 944명이 지원해 1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7급은 170명 선발에 3,246명이 몰려 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7급 채용의 경쟁률은 여전히 5급보다 치열해 민간 경력자들의 공직 진출 열기가 뜨거웠음을 입증했다.

민경채 18대 1, 지원 폭증에도 경쟁률 '뚝'…숨겨진 반전?
[사진=연합뉴스]

특히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분야는 7급(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근현대사) 관련 교육 개발·운영 및 교류·협력」 학예연구사 직무였다. 단 1명을 모집하는 이 자리에 무려 132명이 지원하며 132대 1이라는 초고경쟁률을 기록,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민간 경력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공직 진출 열망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시험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36.6세로 지난해 37.0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398명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1,119명(26.7%), 20대가 513명(12.2%) 순이었다. 여성 지원자는 2,343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하며 공직 진출에 대한 여성 경력자들의 강세를 재확인시켰다.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진 2026년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시험은 지원자 폭증에도 불구하고 선발의 문이 더 넓어져 경쟁률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집중된 수요와 함께 30대 여성 지원자의 강세는 최근 공직 사회 진출을 희망하는 민간 경력자들의 경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시사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필기시험은 2026년 7월 18일로 예정되었으며, 시험 장소는 2026년 7월 10일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에 공고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떤 우수 인재들이 공직에 발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민경채 18대 1, 지원 폭증에도 경쟁률 '뚝'…숨겨진 반전?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