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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온세미, AI 우려 확산 속 주가 급락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뉴욕 현지시간 26일, ON Semiconductor Corporation (ON) 주가가 인공지능(AI) 관련 시장의 과열 우려와 전반적인 기술주 조정 분위기 속에 급락했다. 이날 ON의 종가는 90.65달러로, 전일 대비 28.09달러(-23.66%)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였다. 이번 하락은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과 지정학적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ON Semiconductor Corporation (ON) 주가는 26일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AI 테마의 과열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ON 주가가 집중적인 매도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ON은 전력 관리, 센서 및 아날로그 솔루션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특히 전기차 및 산업용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의 AI 열풍 중심에서는 다소 비껴나 있었다.

이날 시장의 하락 배경에는 'AI 피로감'이 지배적이었다. 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AI 관련 종목들의 고평가 논란 속에서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투자자들은 특정 AI 핵심 기업들을 제외한 여타 반도체 기업들로까지 매도세를 확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ON과 같이 견고한 펀더멘털을 가진 기업이라 할지라도 광범위한 시장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방증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의 정전 협정 위반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러한 매크로 불확실성은 기술주를 포함한 성장주에 더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ON Semiconductor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 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반도체 사이클의 정점론과 AI 반도체 붐에 따른 투자 자금 이동 현상은 ON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부에서는 ON이 AI 직접 수혜주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측면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이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역시 성장주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ON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대형 투자은행 관계자는 "ON Semiconductor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및 산업용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바탕으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AI 과열에 따른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매크로 불확실성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관심이 AI 관련 소수 종목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AI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ON Semiconductor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광범위한 시장의 AI 관련 센티멘트와 매크로 지표에 연동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ON의 핵심 사업 부문인 전기차 및 산업용 반도체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적 지지선인 90달러 부근에서의 매수세 유입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의 과열 논란과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주요 리스크로 남아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ON의 중장기적인 사업 비전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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