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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언론사' 중앙그룹, 206억 '먹튀' 의혹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의 간판을 믿고 노후자금, 전세자금, 자녀 결혼자금까지 투자했던 평범한 서민들이 '기획부도' 의혹을 제기하며 분노했다. 2026년 6월 28일, JTBC와 중앙일보를 소유한 중앙그룹의 채권 피해자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서민 먹튀'」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피해자들은 '대한민국 대표 언론사라는 간판과 신용평가사의 '투자적격'이라는 말만 믿고' 중앙그룹 계열사에 자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생 모은 노후자금과 어렵게 마련한 전세자금, 자녀 결혼자금 등 소중한 자산이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26년 6월 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JTBC가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며 위기설이 불거졌다. 이어 6월 15일 JTBC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중앙일보 역시 6월 19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공식 신청하는 등 중앙그룹 계열사의 연이은 위기 상황이 현실화됐다.

'대표 언론사' 중앙그룹, 206억 '먹튀' 의혹
[사진=연합뉴스]

JTBC·중앙일보 채권피해자연대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두고 「갚을 능력 없이 돈만 당긴 폭탄 돌리기」이자 「개인 채권자들을 희생양 삼아 벌인 꼬리 자르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중앙그룹의 행보를 「명백한 '기획 부도'이자 '서민 먹튀'」로 규정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피해자연대는 중앙그룹과 채권을 판매한 증권사, 그리고 중앙그룹을 감사한 회계법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령 근무자가 없어 진정서 제출은 주중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대표 언론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투자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 충격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채권자들의 진정서가 청와대에 정식 접수된 후, 정부 당국이 중앙그룹의 '기획부도' 의혹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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