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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5 강진 6초 전, 휴대폰이 먼저 울렸다

지진이 닥치기 불과 6초 전, 휴대폰이 먼저 울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강진에서 수많은 안드로이드폰이 땅의 흔들림을 미리 알리며 인명 피해를 줄일 '골든타임'을 제공한 구글 지진 경보 시스템의 놀라운 능력이 조명되고 있다.

2026년 6월 2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하며 국가가 초유의 비극에 잠긴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호세 플로레스는 휴대폰 경보를 6초 후 땅의 흔들림을 경험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휴대전화 경보음이 울린 뒤 6초 지나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가속도계를 활용해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감지한다. 이를 통해 지진의 본진인 S파가 도달하기 전 최대 2분까지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 강진 당시 이 시스템은 총 1,140만명에게 경보를 발령했으며, 지진으로 가장 강한 영향을 받은 지역에는 140만건의 경보가 전송됐다. 구글은 2025년 논문을 통해 이 시스템이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의 약 70%에서 활용되며 '어디서든 작동'함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규모 4.5 이상의 지진 발생 시 이 경보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M7.5 강진 6초 전, 휴대폰이 먼저 울렸다
[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는 국가적 지진 경보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에서 구글의 기술이 재난 대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단 몇 초의 경보였지만, 이는 건물 밖으로 대피하거나 책상 밑으로 숨는 등 보호 조치를 취하기에 충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스템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했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재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다.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200명 이상이 부상당했으며, 7만여명이 실종된 참혹한 현실 속에서 구글 지진 경보 시스템의 잠재적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베네수엘라 참사의 비극 속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지진 경보 시스템이 보여준 잠재력과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국가 시스템이 미비한 지역에서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골든타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재난 대비에 있어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기술의 새로운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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