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발레 올림픽'으로 불리는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무용수 김민진, 이강원, 박큰별빛이 각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한국 발레의 새 역사를 썼다.
2026년 7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제15회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결선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김민진(20)과 이강원(21)은 각각 여자 듀엣 시니어와 남자 듀엣 시니어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소속 박큰별빛(16)은 남자 솔로 주니어 부문에서 금상(1위)을 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7월 5일, 이 같은 쾌거를 공식 발표하며 한국 발레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1969년 창설돼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는 유네스코 국제 무용 협회(CIDD) 후원을 받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권위의 발레 대회다. '발레 올림픽'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그동안 수많은 스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배출했다. 과거 한국인 무용수로는 2009년 김기민, 2017년 박선미, 2022년 김유진 등이 수상한 바 있으나, 각기 다른 부문에서 3명의 한국인이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전례 없는 최초의 성과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선희 명예교수는 이번 수상자들의 뛰어난 기량을 극찬했다. 김민진과 이강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표현력을 갈고닦았다. 특히 박큰별빛은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2023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와 지난해 잭슨 국제 발레 콩쿠르 주니어 부문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발레계의 주목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