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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하이닉스 43조 나스닥 상장…AI '10배 주가' 승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약 43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맞아 미국을 방문,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메모리 비전을 직접 제시하고 빅테크 고객사들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최 회장은 현지 시각 7월 10일 오전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미래 성장 전략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나스닥 상장은 SK하이닉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최대 1천779만주가 신주 발행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약 4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확보된 자금은 미래 성장 동력 확충에 전액 투입된다. 특히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그리고 극자외선(EUV) 스캐너 등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기계장치 취득에 활용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도 관련 계획이 강조된 바 있다.

최태원, SK하이닉스 43조 나스닥 상장…AI '10배 주가' 승부
[사진=연합뉴스]

최 회장의 직접적인 방미는 SK하이닉스를 단순한 메모리 제조업체를 넘어 AI 시대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출간한 신간 '슈퍼 모멘텀'에서 '시장이 SK하이닉스를 아직 '커머디티(범용)' 제조사로 인식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하이닉스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져야 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방미 기간 중 최 회장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 경영진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메모리 및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지난달 한국에서 재회하여 양사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등 AI 시대 핵심 파트너십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이번 최태원 회장의 미국 방문은 SK하이닉스를 단순 메모리 공급업체를 넘어 고객 맞춤형 AI 메모리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시키고,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합당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는 SK그룹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한다. AI 인프라 확산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SK하이닉스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협력 확대 가능성을 조명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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