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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강타한 새벽 폭우…임실 시간당 69.5㎜, 추가 200㎜ 비상

새벽, 전북 전역에 강한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임실 강진에는 한때 시간당 69.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도로 물막힘과 나무 쓰러짐 등 26건의 피해가 접수돼 당국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9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전북 지역에는 평균 40㎜ 안팎의 비가 내렸다. 특히 임실 강진 지역에는 같은 기간 82㎜의 집중호우가 관측됐으며, 오전 3시께는 시간당 69.5㎜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로 인해 임실에는 호우경보가, 전주·익산·군산·정읍·완주 등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순창에는 71.2㎜, 장수에는 61.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활 및 시설 피해는 26건 접수됐다. 주요 피해로는 순창 구림면 21번 국도 확장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 유출 1건(즉시 조치 완료), 나무 쓰러짐 21건, 간판 낙하 1건, 도로 물막힘 1건 등이다. 2026년 7월 8일 완주 이서면에서 가로수가 부러진 사례도 포함됐다.

전북 강타한 새벽 폭우…임실 시간당 69.5㎜, 추가 200㎜ 비상
[사진=연합뉴스]

전북도는 비상 상황에 발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도내 하상도로 9곳, 하천변 산책로 39곳, 하천변 야영장 88곳, 둔치주차장 8곳, 해수욕장 8곳, 여객선 6개 항로를 전면 통제해 추가 피해를 막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전북 지역에 8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많은 곳은 200㎜ 이상 추가 강수가 예상돼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시·군 및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도민들에게 재난 문자와 사이렌 등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주민 대피를 안내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추가 피해 없이 이번 장맛비를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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