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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1.2억선 붕괴' 일본인…'외국인 400만 돌파'에도 인구 소멸 심화

42년 만에 1억2천만명 선이 무너진 일본인 인구와 사상 처음 400만명을 넘어선 외국인 인구라는 극명한 대비 속에서 일본 사회는 196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총인구 감소를 기록하며 복합적 인구 위기에 직면했다.

일본 총무성이 2026년 07월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 국적자 수는 1억1천973만6천48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인 인구가 42년 만에 1억2천만명 선을 내주며 역사적 전환점에 섰다. 이는 198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년 대비 91만6천744명(0.76%) 감소한 수치이며, 일본인 인구 감소세는 17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감소세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화로 인한 것이다. 지난해 일본인 출생자 수는 67만467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경신했고, 사망자 수는 159만3천475명에 달했다. 사망자에서 출생자를 뺀 자연 감소 인구는 92만3천8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또 다른 지표는 일본의 인구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일본 내 외국인 수는 403만1천159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35만3천696명(9.62%)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42년 만에 1.2억선 붕괴' 일본인…'외국인 400만 돌파'에도 인구 소멸 심화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외국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총인구는 약 1억2천376만7천642명으로 전년보다 56만3천48명(0.45%) 감소했다. 외국인 인구는 사상 처음 400만명을 넘어섰지만, 전체 인구는 1968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하며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8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인구 감소 현상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중 오직 수도 도쿄도에서만 일본인 인구가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쿄는 1만2천540명(0.09%) 증가했지만,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일본인 인구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아키타현은 1.95%, 아오모리현과 고치현은 각각 1.70%의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도쿄, 나고야, 간사이 3대 도시권의 일본인 인구를 합하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며 인구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급변하는 인구 지형 속에서 일본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외국인 유입이 이러한 인구 위기의 장기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 혹은 더 복잡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지는 일본 사회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일본의 미래에 대한 깊은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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