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8453가구 입주예정
2월 서울 입주물량은 1801가구로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전세가 오름세가 더 해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2월에는 전국에서 지난달 보다 5803가구 적은 1만 8453가구가 입주한다. 작년비 2393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801가구 ▲경기 9241가구 ▲인천 854가구 ▲수도권 1만 1896가구 ▲지방광역시 2886가구 ▲지방 중소도시 3671가구 ▲지방 전체 6557가구다.
◈ 서울 입주 물량 전달대비 37% 수준
서울 입주 물량은 1801가구로 지난달 4747가구와 비교하면 37% 수준이다. 단지는 5개로 1월 14개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 11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기도 하다.
개별 단지를 살펴봐도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용두(용두1구역)만 유일하게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며,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e편한세상이 496가구, 나머지는 모두 2백가구 이하 규모다.
서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서울에서 최근 가중되고 있는 전세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전세가가 크게 오르는 강남, 양천 등 우수 학군지역 입주 물량이 전혀 없어 서울 전세가 상승은 지속할 전망이다.
◈ 신도시 입주 물량 전무
올 2월 신도시 입주 물량은 한곳도 없다. 신도시에서는 판교 신도시를 비롯해 2009년 9월부터는 꾸준히 2천가구 이상 입주를 해오다 1월 809가구로 급감했다. 결국 2월에는 입주단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신도시 입주 물량 없는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판교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분간 신도시 입주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파주 등 2기 신도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2분기 이후에나 신도시 입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 경기도 입주 물량도 3개월 연속 감소
경기 입주 물량도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09년 11월 1만 3951가구를 정점으로 올 2월 9241가구로 물량이 줄고 있다.
남양주 진접지구를 비롯해 광명시 소하지구 등 대표 택지지구 입주가 마무리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3월에도 감소 추세는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2월에는 경기에서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입주 막바지에 이른 남양주 진접지구 신안인스빌(13블록), 신안인스빌(2블록)과, 광명서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3곳이다.
전체 9241가구 중 3751가구는 경기 북부, 5490가구는 경기 남부 물량으로 경기 남부 입주 물량이 6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