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국민기업 포스코가 키코(KIKO) 사기를 당한 기업을 도와주는 척하며 기업을 빼앗아 간 것이나 다름없다. 중소기업을 강탈해 자신들의 문제 있는 경영지표를 좋아지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면 부산상호저축은행 사태와 무슨 차이가 있는가"
19일 금융소비자협회는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를 두고 "우리나라 경제 산업의 중심축인 중소기업이 언제부턴가 금융사의 사기와 대기업의 횡포에 먹잇감이 되어 쉴 새 없이 공격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가 환헷지파생상품 키코 피해 기업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성진지오텍은 지난해 5월 최대주주가 포스코로 변경되며 포스코 그룹으로 편입됐다.
금융소비자협회는 "현재 우리나라 직장인 82%가 속해있는 중소기업은 고도성장기를 지나며 효율이라는 미명하에 대기업에게 많은 것을 양보했고, 결국에는 대기업이 원료를 수입하고 중소기업이 만들어 납품하면 대기업이 시장에 파는 구조로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구조 속에서 중소기업은 원가 상승이라는 명목 하에 원자재 값을 올리고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이유로 납품단가를 내리라는 대기업의 일방적인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며 "원가를 올린 것도 대기업이고 단가를 내린 것도 대기업이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피해는 중소기업이 고스란히 받고, 그 곳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직장인 82%는 모든 것을 감내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그 곳의 직장인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이 대기업이 원가를 올리고 납품 단가를 내려 강탈하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백성진 사무국장은 "수 조원 규모의 매출이 일어나는 거대기업 포스코가 고작 몇 억, 몇 십억 규모의 기업을 도와주겠다고 다가서 강탈을 했다는 것에 스스로 도덕적 해이를 느끼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며 "이것은 대기업이 떡볶이를 팔겠다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이다. 심지어 강탈당한 그 기업은 금융사의 사기로 키코 피해를 입은 기업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