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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유플러스로 이동통신 번호이동 가장 많아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LG유플러스(U+)가 지난해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과 KT를 제치고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2011년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35만3천220명을 유치하고 228만9천602명을 다른 이통사에 빼앗겨 6만3천618명이 순증했다.

KT는 346만4천240명을 유치하고 344만6천771명을 잃어 1만7천469명이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장 많은 394만1천996명을 유치했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기존 가입자(402만3천83명)를 빼앗겨 가입자가 8만1천87명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체 번호이동자의 수는 2010년보다 9.3% 증가한 1천196만1천494명으로, KTOA가 번호이동을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4G 서비스인 LTE를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데다 이통사들 사이에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번호이동자가 순증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1만1천448명 늘었지만 KT와 SK텔레콤의 가입자는 각각 9천660명과 1천718명씩 줄었다.

이 기간 전체 번호이동자는 97만4천543명으로 전달 대비 14.2% 감소했지만 2006년 이후 12월 번호이동 건수로는 최고치였다. 

연말에는 통상적으로 번호이동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