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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G8 정상회의 장소 '캠프 데이비드' 변경 입장 밝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 열리는 세계 주요 8개국 정상회의(G8) 개최 장소를 시카고에서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로 돌연 변경한 데 대한 "개최 장소 변경은 최근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에 의한 것"이라면서 "누군가 나에게 '지난 3년간 함께 일해온 상대 중 그 누구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올해 첫 기자회견에서 '시카고 선타임스' 기자로부터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G8 정상회의는 매우 친밀한 분위기에서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좀 더 비공식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날씨도 연중 최고일 때 각국 정상들이 (캠프 데이비드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나는 그 곳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신임 대통령과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나는 (G8 정상회의 이후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시카고로 함께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