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로화와 파운드 등 외화자산의 환율 변동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외화보유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5월 말 기준 외화보유액은 지난 4월 3천168억4천만달러에서 59억7천만달러 감소한 3천108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에 대해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유로화, 파운드화 등이 약세를 보여 통화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천823억5천만달러, 예치금 203억4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6천만달러,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25억5천만달러, 금 21억7천만달러였다.
2012년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3천50억달러)이 큰 차이로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1조2천895억달러), 러시아(5천244억달러), 대만(3천951억달러), 브라질(3천743억달러), 스위스(3천236억달러)가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