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세금감면에도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계속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정부가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방안을 내놨지만 집값 하락세는 계속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서울 0.06%, 신도시 0.02%, 수도권 0.01% 각각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0.19%), 강동구(-0.13%), 서초구(-0.12%)가 0.1%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광진(이상 -0.08%)·도봉·노원(이상 -0.07%)구의 하락폭도 컸다.

부동산114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송파구와 강동구, 도봉구 등 일부 지역에서 가격과 거래 동향을 궁금해하는 문의전화가 늘어났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평촌이 0.04% 하락했고, 산본과 분당이 각각 0.02% 내렸다.

수도권은 용인시가 0.04% 하락한 가운데 의왕, 과천, 남양주가 0.03%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의 본격화로 이번 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0.04%, 신도시 0.01%, 수도권 0.02% 각각 올랐다.

서울은 금천구(0.18%)의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가운데 성동구, 중랑구(이상 0.07%), 서초구(0.06%),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이상 0.05%) 등이 많이 올랐다.

수도권도 수원시(0.06%), 용인시, 화성시(이상 0.04%), 광명시, 부천시, 하남시(이상 0.03%)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정부의 세금 감면 방안이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시적 조치라는 점에서 저가 매물이 거래된 이후 관망세가 다시 형성될 수 있다"며 "아직 적용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기간이 짧아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거래에 신중한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