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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자동차 수난시대… 봉변 피하려면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올해 12월 차량 사고로 인한 손해보험업계의 긴급출동이 2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의 긴급출동은 스노타이어와 체인 미장착 차량으로 인해 초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에서는 서행운행과 혹한기 차량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보사에 접수된 긴급 출동은 200만건 이상으로 평상시 150만건보다 25% 폭증했는데, 긴급 출동 신고는 대부분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서 쏟아졌다.

미끄럼 때문에 폭설에 갇혀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긴급 구조를 요청한 것이다. 또 주요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추돌 사고도 속출했다.

삼성화재 등 손보사는 이에 따라 `눈이 내려 빙판길이 예상되니 차량운행 시 유의해달라', `눈이 많이 내리고 나서 한파가 예상되니 주말 차량 운행에 유의해달라'는 긴급 문자를 고객에 보내 안전을 당부했다.

손보사들은 특히 눈이 쌓인 도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므로 앞차와 평소보다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 시속 40km로 주행하는 중형차의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에서 보다 2~3배 길어진다.

또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앞차가 지나간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차가 미끄러질 때에는 핸들을 미끄러지는 쪽으로 틀어야 한다.

눈길에 풋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다.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이고 엔진브레이크를 잘 활용하면 눈길에서 유용하다. 엔진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운전자 대부분은 커브를 돌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데 겨울철 눈이 내린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전방에 커브길이 보이면 미리 감속하여 안전하게 돌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제설용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라도 급가속, 급출발은 주의해야 한다. 염화칼슘은 대부분 공업용을 사용해 용해속도가 떨어지므로 모래알 효과 때문에 미끄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또 오르막길 등은 미끄럼으로 인해 바퀴가 미끄러져 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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