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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3천43억 달러로 중국 GDP(9조1천814억 달러)의 14.2%였다. 중국이 한국의 약 7.0배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규모는 '슈퍼 파워' 미국(16조7천997억 달러)의 54.7%에 달하는 것이다.
2003년에는 중국이 한국보다 2.4배 큰 수준이었는데, 중국이 2003년부터 두자릿수 이상의 고도 성장에 나서면서 경제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03년 10.0%를 보인 뒤 2007년 14.2%까지 치솟았고 2012년에 7%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GDP가 2003년 1조6천억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9조2천억 달러로 10년 새 4.6배나 커진 것이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2003년 미국의 14.3%에 그쳤지만 10년 새 절반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시장에서 'G2'(주요 2개국)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중국은 최대 미국 채권 보유국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과 일본과의 경제 규모 격차는 10년 새 6배에서 5배 정도로 다소 좁혀졌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03년 2.9% 이후 평균 3∼4% 수준이었고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0.7%까지 낮아졌지만 2010년에는 6.5%로 다시 높아졌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경제성장률은 2003년 1.7%를 보인 이후 평균 1∼2%에 그쳤으며 2009년에는 -5.5%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