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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GDP 반등했지만, 기술적 경기침체 우려 지속

영국 경제는 11월에 반등했지만 지난해 말 경기 침체 위험을 막을 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블룸버그의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요일에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10월에 0.3% 감소한 후 한 달 만에 0.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이 경기 침체에 대한 기술적 정의를 충족하지 않으려면 12월에도 비슷한 반등이 필요하다.

이 수치는 영국 경제가 침체와 소폭의 위축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립 기어에 갇혀 있다는 인상을 더해준다.

리시 수낙 총리가 차기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 암울한 배경이지만, 올해 말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10일 금융 안정 전망에 대한 의원들의 증언에서 2008년 이후 영국 최고 금리의 영향을 무디게 한 몇 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베일리 총재는 "우리는 실업률의 뚜렷한 증가를 보지 못했다"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특히 모기지 시장에서 대출 손실의 원인 중 하나가 실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모기지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확장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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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제공]

노무라의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지 버클리는 11월 GDP 수치는 10월의 "큰 하락에 따른 약간의 반등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조지 버클리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전체로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의 근본적인 회복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현재 GDP 수치에서 볼 수 있는 성장률은 경제가 근본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는 정도를 과장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버클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 가해진 악재를 감안할 때 GDP는 실제로 상당히 회복력이 있다. 이러한 회복력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여전히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순풍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기에는 낮은 인플레이션, 실질 임금 상승, 영란은행의 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 등이 포함된다.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 모멘텀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분기 경제가 부진하면 5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지만, 미지근한 경제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경제는 3분기에 GDP가 0.1% 감소했으며, 이는 2분기 연속 생산량 감소라는 경미한 기술적 불황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예측가들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큰 산업 생산 및 제조업 생산 데이터는 11월 수치에서 밝은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두 지표 모두 6월 이후 가장 강력한 월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산업 경제학자 니코 팔레쉬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량 회복에 힘입어 작년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니코 경제학자는 "향후 몇 달 동안의 산업 생산은 정체에서 완만한 감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목표치인 2%의 약 2배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