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구매의향 선물세트로 사과가 1위, 과일 혼합세트가 3위를 차지하는 등 과일류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비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선물 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중 25.2%는 추석 선물 세트로 사과를 사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어 소고기가 16.2%, 과일 혼합 세트가 12.8% 순으로 나타났다.
사과 세트와 과일 혼합 세트를 사겠다는 응답자를 더하면 38.0%에 이른다.
생산량 감소로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던 올해 설에는 사과 선물 세트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9.6% 였는데, 이와 비교해 응답률이 상승했다.
지난 설의 과일 혼합 22.4%, 소고기 10.3%, 사과 9.6% 순과 비교해 신선과일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았으며, 특히 사과 단품의 수요가 늘었다.
최근 사전 예약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유통채널별로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늘리는 추세나, 선물세트 구매 예정 시기는 연휴 1주 전 45%, 연휴 시작 즈음 26.8% 순으로 나타나 명절에 임박해 구매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성수품 구매의향에서는 구매 품목이 소고기 30.3%, 나물류 16.6%, 사과 14.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추석 선물 세트 구매 예산은 10만∼20만원이 29.4%, 5만∼10만원이 25.8%, 20만∼30만원이 21.4%, 5만원 미만이 9.5%로 나타났다.
선물 구매 예정 시기는 추석 연휴 1주 전이 45.0%였고 연휴 시작쯤이 26.8%로 뒤를 이었다.
올해 추석 귀성 의향은 47.1%로, 올해 설(45.5%)과 비슷했고 작년 추석(31.6%)과 비교하면 늘었다.
성수품 구매 예산은 10만∼20만원이 31.0%, 20만∼30만원이 24.7%, 5만∼10만원이 20.3%, 30만∼40만원이 10%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처(복수 응답)는 선물 세트(71.4%)와 성수품(70.5%) 모두 1순위가 대형마트였다. 2순위 구매처는 선물 세트가 온라인 전용몰 34.3%, 성수품은 재래시장 3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