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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진단] 미 증시, 소매판매 부진에 혼조세

윤근일 기자

미국 증시가 소비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엇갈리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또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소비 둔화 시그널에 국채 금리 하락…3대 지수 희비 교차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 증시는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점증했다.

헤드라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로 컨센서스(0.4%)를 하회했으며, 핵심 소매판매 역시 -0.1%를 기록하며 경기 불안을 자극했다.

다만, 이러한 경기 압력이 시장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4.1%대로 하락했다.

11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금리 하락 속에서도 AI 관련 소프트웨어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결과, 다우 지수( 0.10%)는 소폭 상승했으나 S&P500(-0.33%)과 나스닥(-0.59%)은 하락 마감했다.

미 증시
[AP/연합뉴스 제공]

▲ 시장의 시선은 ‘고용’과 ‘CPI’로…연준 위원들은 신중론

1시장의 관심은 이제 11일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 지표와 13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시장은 1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6.5만 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고용 쇼크에 대한 경계감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베스 해맥, 로리 로건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이 고용 시장의 뚜렷한 약화가 없는 한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발표될 고용 데이터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국내 증시, ‘박스권’ 흐름 속 주주환원 정책 수혜주 주목

국내 증시 역시 미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와 차주 장기 설 연휴를 앞둔 현금 확보 수요로 인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 5,300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2%) 오른 5,302.95다.

지수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15%) 내린 5,293.75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7포인트(0.34%) 상승한 1,118.97이다.

키움증권 리서치 센터는 "외국인이 이번 주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며 안도 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베팅은 설 연휴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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