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2차 대면 협상 성사 기대감에 따라 급락세를 보이며 약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1.28달러로 마감했다. 이러한 유가 하락은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함께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8% 가까이 급락하며 약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7.80달러 하락한 배럴당 91.28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이 잠재적인 지정학적 긴장 완화 요인을 반영하며 원유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 미국-이란 2차 협상 가능성 부각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2차 협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국제 유가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틀 동안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곳에 가는 방향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2차 협상이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되었다. 주요 외신들도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을 논의 중이며, 오는 16일 개최 가능성까지 보도하며 이러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이란과 파키스탄 사이에 협상 이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메시지 교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외교적 해법 모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 요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국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날 협상에서 헤즈볼라의 완전 무장 해제에 동의했다는 소식은 유가 하락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로 이스라엘과의 갈등 관계에 있는 단체이다. 이러한 소식은 중동 지역의 잠재적인 분쟁 리스크를 일부 완화시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이미 발생한 혼란의 상당 부분을 선반영해 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공급 차질 우려와 시장 전망
한편, 이러한 유가 하락 추세 속에서도 공급 차질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감소는 이보다 훨씬 큰 하루 15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정학적 요인이 완화되더라도 실제 물리적인 원유 공급 손실은 여전히 시장에서 간과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 국제 유가는 외교적 진전 상황과 함께 실제 공급량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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