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역사상 가장 기대를 모으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번 주 텍사스와 테네시에서 월가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3일간의 비공개 미팅을 개최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이 기업은 6월 말 상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 스타베이스와 데이터 센터를 아우르는 3일간의 강행군
이번 브리핑은 21일(현지 시각)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Starbase)' 발사 시설에서 월가의 주요 항공우주 및 기술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전일 투어와 미팅으로 시작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22일에는 대형 뮤추얼 펀드와 연기금을 대표하는 기관 투자자 그룹을 위한 별도의 세션이 스타베이스에서 진행된다.
23일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 센터로 자리를 옮겨 회사의 '매크로하드(Macrohard)'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보안 유지를 위해 참석자들은 회의 참여 전 전자 기기를 모두 반납해야 하는 엄격한 통제 속에 일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1조7500억 달러 가치 입증... 'AI-우주' 복합 기업 탄생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약 1조7500억 달러라는 유례없는 기업 가치를 월가와 투자자들에게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2월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 SpaceX는 로켓과 스타링크 위성, 소셜 미디어 플랫폼 X, 그리고 AI 챗봇 '그록(Grok)'을 한 지붕 아래 둔 거대 기술·항공우주 복합체가 되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 때문에 기존의 항공우주 기업인 보잉이나 통신 거물 AT&T를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팔란티어(Palantir)나 GE 베르노바, 버티브(Vertiv)와 같은 AI 인프라 기업과 비교하며 가치를 산정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다.
▲ 개인 투자자 배려와 한국 포함 글로벌 공모 시장 개방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성장을 이끈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전체 주식의 약 30%를 개인에게 할당할 계획을 세웠다.
6월 8일로 예정된 로드쇼 시작 이후 약 1,500명의 개인 투자자를 스타베이스로 초청해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영국, EU, 호주, 캐나다, 일본 등 해외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로 이번 딜을 이끌고 있으며, 총 21개의 은행이 공모 채널 확보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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