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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5% 폭등, '슈퍼사이클' 왜 지금 터졌나?

강선원 기자

2026년 4월 22일, LG이노텍(011070) 주가가 장중 한때 50만 5000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전 거래일보다 15.53%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이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5000원에서 60만 원으로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가 폭등의 방아쇠를 당겼다. 박 연구원은 고다층기판(MLB)과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기판에서 시작된 공급단가 인상 흐름이 기판 전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후 1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53% 오른 49만 1000원에 거래 중이며, 오후 2시에는 48만 9500원(15.18% 상승)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50만 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MLB와 FCBGA 등 고부가 기판 중심으로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 빅테크 고객사들이 FC-BGA 확보를 위해 증설 투자를 지원하고 선제적 발주까지 제시하는 등 수요를 적극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기판 업체들이 FC-BGA 중심의 증설과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 상대적으로 SiP(System in Package) 등 일부 하위 기판의 경우 공급이 제한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고부가 기판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SK증권은 LG이노텍이 고부가 기판 시장의 호황을 발판 삼아 비약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핵심 기판 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LG이노텍의 성장 잠재력에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고부가 기판 시장의 강력한 수요와 단가 인상 흐름을 탄 LG이노텍이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의 투자 지원까지 등에 업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판 사업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쥐고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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