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AIS 끈 유조선 호르무즈 돌파…오늘 '석유 최고가' 논의

김진혁 기자

2026년 4월 22일, 급변하는 국제유가 정세 속 한국 에너지 안보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한국 선사 실소유 추정 유조선 2척이 지난 14일경 AIS를 끄고 위험천만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진입에 성공, 오늘(22일) '석유 최고가격제 4차 검토 회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유조선은 ‘아르헨티나 B’ 등 총 2척으로, 이들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고의로 끈 채 추적망을 피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유조선의 실소유주로는 국내 해운사인 장금마리타임이 지목되고 있으나, 장금마리타임 측은 "해당 선박의 운영사일 뿐, 지분은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경 통과가 확인된 이번 사건은 국제적인 에너지 수급 불안정 속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취약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유조선 사건은 오늘 예정된 '석유 최고가격제 4차 검토 회의' 논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고유가 상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며, 이번 호르무즈 해협 돌파는 유가 불안정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AIS를 끈 채 위험 지역을 통과한 행위는 국제 해상법 및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러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용산 지역을 글로벌 기업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용산에 대규모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제 정세 불안정 속에서도 국내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호르무즈 해협 사건은 단순한 해운 사고를 넘어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국제 외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석유 최고가격제' 논의와 같은 국내 정책 결정이 이러한 국제정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부각하며,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전략 재정립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국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정치권의 경제 활성화 공약(정원오 후보)이 과연 얼마나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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