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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보좌관 폭행 의혹에 "과장된 측면" 일축... 조국혁신당과 단일화 선 긋기

김영 기자
김용남, 보좌관 폭행 의혹에
©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과거 보좌관 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과장되었다고 정면 반박했다. 김 후보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정체성을 비판하며 선거 연대 및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독자 노선을 분명히 했다.

김용남 후보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선거 국면에서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하여 지난 2015년 초선 의원 시절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5급 비서관 폭행 의혹에 대해 언론 보도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관계와 관련하여 다소 과장된 측면이 보인다는 것이 김 후보 측의 핵심 주장이다.

과거의 사건이 선거를 앞두고 재조명되는 상황에서 김 후보는 당시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화를 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이를 폭행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폭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부터 의문이 들지만, 제 스피드에 맞추기를 원했고 어떤 보좌진은 그것이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것이 김 후보의 설명이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적 갈등이 폭행이라는 프레임으로 왜곡되었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업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보좌진과의 마찰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물리적 행사의 실체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었다. 이는 법치와 질서를 중시하는 보수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조직 내 기강과 성과를 우선시했던 과거의 행보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김 후보는 과거의 갈등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들에게는 도의적인 유감을 표명하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서운한 감정을 가진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감정적 대립을 최소화하여 중도층의 거부감을 줄이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경쟁 관계에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조 후보가 스스로 민주당과 가까운 인물임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김 후보는 단 하루도 민주당 당원인 적이 없는 분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가치에 부합한다면 당초 민주당에 입당했어야 한다는 논리를 통해 조 후보의 정통성을 부정했다.

선거 국면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단일화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선거 연대를 위한 공통된 인식이나 연대 의식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현재 조국혁신당의 행보는 이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혁신당이 자신을 비난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당의 정체성 훼손과 이념적 편향성을 우려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왼쪽을 지향하는 세력과 합칠 경우 기존에 추진하던 우클릭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리거나 당의 확장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시장 질서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당의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념적 선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보수적 관점을 반영한다.

합당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급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합당 문제가 심사숙고해야 할 사안임을 강조하며 최종적인 결정은 당원들이 내려야 할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정당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성급한 통합으로 인한 내부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이러한 해명이 과거의 잘못을 덮으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보좌진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나 폭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보자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상대 진영에서는 이번 논란을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쟁점화하여 김 후보의 자질론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평택을 재선거는 김 후보의 과거 리스크 관리 능력과 조국혁신당과의 주도권 싸움이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의혹을 딛고 당원들의 지지를 결집하며 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치와 원칙을 강조하는 김 후보의 행보가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가 이번 재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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