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신랄하게 풍자해온 러시아 반체제 작가 시몬 스크레페츠키(44, 본명 로베르트 쿠좁코프)가 피살 사흘 전 베를린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대담한 퍼포먼스를 벌인 직후 폴란드에서 총격에 숨져 국제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스크레페츠키는 2026년 6월 15일 오전 10시께(현지) 폴란드 동부 비아와포들라스카에서 권총 5발을 맞고 피살됐다.
시베리아 알타이공화국 태생인 스크레페츠키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수장, 그리고 2024년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 등 러시아 및 주변국 권력자들을 날카롭게 풍자해왔다. 그는 정치적 박해에 대한 우려로 2021년 폴란드로 망명해 활동을 이어갔다.
피살 사흘 전인 6월 12일 '러시아의 날', 스크레페츠키는 독일 베를린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극도로 도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이오시프 스탈린을 예수와 성모 마리아에 빗댄 성화 양식의 초상화를 들고 나섰으며, 러시아 국기를 쓰레기통에 처넣는 퍼포먼스로 러시아 당국에 대한 강력한 반감을 표출했다.
이러한 대담한 행동은 곧바로 위협으로 이어졌다. 스크레페츠키는 피살 불과 1시간 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이 시위가 '러시아 애국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며 성폭행 위협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 직후 비아와포들라스카 거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총격범은 스크레페츠키에게 권총 세 발을 쏜 뒤 쓰러진 그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두 발을 더 발사하는 잔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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